대나무 숲의 생태비밀, 대숲의 주인은 누구인가? [환경스페셜-대숲에 깃들다] / KBS 20121107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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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 간 사람의 곁을 지켜온 대나무. 선조들은 곧은 대나무의 모습과 빈 속을 두고 절개와 겸양의 덕을 지녔다 하여 각별히 아끼고 가까이 해왔다. 집과 마을 뒤편에서 흔히 대숲을 볼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환경스페셜에서는 울산 삼호 대숲, 익산 구룡 대숲, 거제 대숲 그리고 담양 대숲에 이르기까지 전국 각지의 대숲을 관찰하며 오랫동안 사람들 곁에 자리해 온 공간 - 대숲에 관한 이야기와 그곳에 깃든 생명의 모습을 담았다.

▶ 대숲에는 범이 살고 뱀이 많다 (민담)
유난히 대나무와 가까웠던 우리 민족, 마을마다 뒤편엔 방풍림 역할을 하는 대숲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래서 대숲엔 옛사람들이 남긴 이야기가 넘친다. 영물 호랑이의 거처이며 뱀이 허물을 벗는 공간이라 전해지는 대숲, 과연 이곳의 주인은 누구일까? 제작진은 울산 삼호 대숲에서 민담 속에 등장했던 뱀을 비롯 잠자리를 찾아온 8000마리의 백로류와 4만여 마리의 까마귀떼, 그리고 사냥을 나온 수리부엉이와 수많은 곤충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거제도 대숲에서는 희귀한 생물 왕산거머리가 제작진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왕산거머리는 지난해 처음 발견돼 현재 활발히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학술적으로 의미가 큰 생물이다. 제작진이 촬영한 왕산거머리의 모습과 먹이활동을 담은 영상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 "대나무 밭은 생금밭이여"
80년대 초까지 사람들에게 대나무는 소득과 직결되는 귀한 작물이었다. 플라스틱이 보편화되기 전 대나무는 다양한 물건의 재료로 인기를 끌었다. 죽순 또한 일본에 비싼 값으로 팔리던 수출품목, 그래서 대숲 한 마지기가 논 열 마지기보다도 낫다고들 했다. 지금은 그 경제적 가치가 퇴색된 대숲, 그러나 대숲에 사는 생물들에겐 여전히 대숲이 생금(캐낸 그대로의 금)밭이다. 대나무를 베어낸 뒤 남은 수액통 - 수액을 먹기 위해 몰려든 개미떼와 나방을 따라 새와 개구리도 이곳에 모여 들었다. 먹이 잔치가 벌어지는 대숲의 풍경, 대숲은 사람에게도 생물에게도 기꺼이 곳간이 되어주는 풍요의 공간이다.

▶ 봉황은 오동나무에 깃들고 대나무 열매만 먹는다 (장자)
지난 7월, 평생에 한번 볼 수 있다는 대나무 꽃이 일제히 피어 이슈가 됐다. 60~120년 만에 한번 꽃을 피운다는 대나무, 우리나라에 대나무의 집단 개화 현상이 발견된 것은 1975년 이후 30여년 만이다. 대나무 꽃은 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꽃이 피고 난 후 나무가 모두 말라 죽기 때문에 신비의 꽃이라 불린다. 과거 한국 전쟁 당시 집단 개화해 나라의 흉조로 인식되기도 했던 대나무꽃 - 제작진은 올해 세간에 공개된 대나무 꽃을 직접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수소문 끝에 설악산 주전골과 신흥사 주변에 핀 조릿대 꽃과 열매를 발견해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윤선도 / 오우가)
고산 윤선도는 대나무를 두고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라 노래했다. 풀과 달리 겨울에도 줄기가 살아 있어 나무의 이름이 붙었지만, 대나무는 정확히 나무가 아닌 벼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이다. 오래전부터 사람의 곁을 지키며 수많은 이야기를 담아 온 대나무와 대숲, 선조에게 대나무와 대숲은 어떤 존재였을까?

※ 이 영상은 [환경스페셜-대숲에 깃들다(2012년 11월 7일 방송)]입니다. 일부 내용이 현재와 다를 수 있으니 참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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