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외식 대신 ‘집냉’·‘도시락’…냉면값 만 6천 원 시대의 풍경 / KBS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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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ET콕입니다.

바야흐로 냉면의 계절입니다.

메밀을 품은 섬세한 면발에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차가운 맛.

한번 맛 들이면 쉽게 빠져나갈 수 없는 마력의 음식입니다.

한때 우리에게 냉면은 단 두 종류였습니다.

물냉(물냉면)이냐, 비냉(비빔냉면)이냐.

그러다 언제부턴가 여기에 고민이 하나 더 추가됐습니다.

평냉(평양냉면)이냐, 함냉(함흥냉면)이냐.

그런데 이제는 고민의 성격도 달라졌습니다.

집냉(집냉면)이냐, 식냉(식당냉면)이냐.

서울지역 식당의 냉면 값이 평균 만 원을 넘어서며 집에서 간편식 냉면을 즐기는 이른바 ‘집냉족'들이 늘었습니다.

필동면옥, 우레옥, 봉피양 등 유명 냉면집들은 연초부터 가격을 잇따라 올렸는데요,

한 그릇에 최고 만 육천 원짜리 냉면까지...

그런데 이 돈이면 대형마트에서 파는 간편식 냉면 2인분짜리 5팩 정도를 담을 수 있으니, 집냉이냐 식냉이냐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겠죠.

마트에서 파는 가정식 냉면의 늘어난 매출이 이를 반영하는데요,

이마트의 경우, 자체브랜드 즉, PB 제품 기준으로 지난 5,6월 냉면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40% 안팎 올랐다고 합니다.

국내 간편식 냉면 점유율 1위인 CJ제일제당도 지난달 냉면 매출이 1년 전에 비해 16% 올랐습니다.

점심값이 급등하는 '런치플레이션’ 부담에 컵라면과 편의점 도시락 판매도 급증했습니다.

["저쪽으로 건너 가야해. (알았어.)"]

70년대 만화 '엄마 찾아 삼만리'.

요즘은 그야말로, 싼 곳 찾아 삼만리입니다.

저소득층의 고통은 더 큰데요,

“네 팩에 만 원 하던 반찬도 2만 원이 됐다,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가장 싼 곳을 찾는데, 하루에 3만 걸음을 걸은 날도 있다.”

빈곤사회연대가 기초생활보장급여 수급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계부 조사에서 드러난 사롑니다.

한 수급자는 몸이 불편한데도 유통기한이 임박해 가격을 싸게 파는 식료품을 찾아 발품을 판 경우도 있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에 버금간다는 고물가 시대.

월 일정액을 내고 도시락을 '구독'하거나, 통신사 할인 혜택을 이용해 4,700원짜리 도시락을 3,300원에 먹는 등 이른바 '짠테크'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물가는 오르는데 월급은 오르지 않다보니 걸음 수에 따라 포인트가 쌓이는 앱을 이용해, 점심 한 끼를 해결해보기도 합니다.

[김주희/1년 차 직장인 : "일한 지 1년이 안 됐는데 월급이 적은데 물가가 계속 올라서 100원이라도 아끼기 위해 (할인) 사항들을 세세하게 보는 편이에요."]

‘싼 것 찾아 삼만리', 고물가 속 서민들의 일상 풍경입니다.

지금까지 ET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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