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선택 2024] 공화당도 우편투표 독려

최근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11월 대선에 대한 미국 유권자들의 열의는 '보통'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일부 유권자는 VOA 스페인어 방송에 투표권은 당연시해서는 안 되는 권리라고 말했습니다.

필라 켈리 / 듀크대학생
투표는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제니 윌슨 / 유권자
우리는 국가에 도움이 될 만한 것에 투표해야 합니다.

미국 유권자들은 선거일에 직접 투표하거나 특별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할 수 있고, 미국 우체국을 통해 투표용지를 보낼 수도 있습니다.

윌 애들러 / 초당적정책센터(BPC)
미국의 모든 주는 어떤 형태로든 우편투표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사유를 어느 정도나 인정하느냐가 차이죠. 유권자가 선거일에 집이나 투표소를 떠나 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 같은 거요.

부재자투표 대신 우편투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주에서는, 등록 유권자는 선거일 전에 자동으로 투표용지를 받게 됩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우편투표가 증가한 가운데, 퓨리서치 여론조사에 따르면 2020년과 2022년 선거에서는 공화당 지지자보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우편투표 제도를 많이 이용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메시지는 수년 동안 일관됐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우편투표는 더 많은 사람이 투표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방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전임자로, 다시 대선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편투표가 부정선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거듭 표명해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공화당 대통령 후보
부재자투표는 좋습니다. 보편적인 우편투표는 아주 아주 나쁩니다. (우편투표는) 정확하게 진행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러나 2023년 이후 몇몇 공화당 정치인은 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어떤 형태의 투표 방법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에 대해 열린 태도를 보입니다. 지난 5월 9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부재자투표, 사전투표, 선거 당일 현장투표 모두 좋은 선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공화당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동원하려는 단체들은 과거 우편투표에서 민주당이 우세했던 상황을 바꾸고 싶다고 말합니다.

맥스 독시 / 공화당 주리더십위원회(RSLC) 정치국장
우리가 노력해서 사전투표와 부재자투표, 우편투표에 더 많은 유권자를 끌어들일수록 우리는 선거 당일 밤 더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민주당입법캠페인위원회(DLCC)는 투표 방법에 대한 공화당 유권자들의 견해를 바꿀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VOA에 말했습니다. DLCC는 또 사소한 오류가 있는 우편 투표용지를 받아들이지 않거나, 사전투표용 투표함 설치를 금하는 법안을 여러 주의 공화당이 검토하는 데 대해 경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편투표가 올해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마이클 맥도널드 / 플로리다대학교 정치학 교수
우편투표를 더 쉽게 하면 투표율이 높아집니다. (우편투표가) 양당의 선거 결과에 강력한 영향을 미칠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공화당원들도 투표를 원하고 투표 방법을 찾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맥도널드 교수는 선거관리 당국이 마련한 안전장치가 대통령 선거에서 이미 역사적으로 작은 부정선거 가능성을 더욱 축소시킬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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