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뚫린 '슈퍼 엔저' .. 외국인들 일본 몰려오지만 "싸구려 일본" 울상 / 한국 경제에도 직격탄 .. 원화 불안, 수출 경쟁력 저하 (이슈라이브) / SBS

최근 엔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이른바 '슈퍼 엔저'에 일본으로 쇼핑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일본 내에서는 이러다 '싸구려 일본'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올 정도입니다. 한 일본인 엑스 유저는 "가장 억울한 것은 일본인이 목숨을 걸고 필사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거지 해외 여행자가 '싸다'고 생각하면서 호탕하게 놀고 있는 것"이라며 "일본인을 얕잡아보는 저 녀석들에 엉망으로 바가지를 씌워 주고 싶다"고 적었습니다.

'슈퍼 엔저'는 한국 경제에도 부담입니다. 원화 가치는 엔화와 비례하는 경향이 있는 데다, 자동차 등 한국 주요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2년 만에 0%대 저성장을 벗어난 한국 경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가운데, 최근 원화와 엔화의 동조화 현상이 짙어지고 있는 만큼 원·달러 환율이 다시 1400원대로 치솟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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